2035년 인구 50%가 비만? 1,300조 원 ‘비만 경제’ 시장이 열립니다

2035년 세계 인구 절반이 비만이 된다? 세계비만연맹의 충격적 전망과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1,300조 비만 치료제 시장(GLP-1)을 분석합니다.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관련주 전망과 비만 경제학의 나비 효과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비만 경제

2035년 세계 인구 절반이 비만? 4조 달러 ‘비만 경제’가 온다

혹시 여러분은 오늘 아침,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보셨나요? 아니면 뉴스에서 다이어트 신약에 대한 이야기를 스치듯 들으셨나요?

우리가 흔히 ‘살과의 전쟁’이라고 부르는 비만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의 식습관이나 의지력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조금 충격적인, 하지만 투자자라면 반드시 직시해야 할 거시 경제의 거대한 파도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비만 경제학(Obesity Economy)’입니다.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글로벌 유수의 기관들이 내놓은 최신 리포트들은 하나같이 섬뜩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염병보다 더 무섭게 번지는 비만 인구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이죠.

하지만 위기 뒤에는 항상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GDP를 뒤흔드는 4조 달러의 손실과, 그 반대편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1,300조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자, 그럼 당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위해 이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명쾌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데이터로 보는 ‘무거워진 지구’의 현실

우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주변에 살찐 사람이 많아졌다”는 느낌이 아닙니다. 통계는 명확하게 지구가 물리적으로 무거워지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1-1. 2035년, 두 명 중 한 명은 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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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이 발행한 ‘World Obesity Atlas 2023/2024’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51%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것은 전 세계 인구 2명 중 1명이 의학적으로 체중 관리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증가세가 선진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비만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추이를 확인해 보세요.

구분2020년 수치2035년 예측치증감률 (CAGR)
과체중/비만 인구약 26억 명 (38%)약 40억 명 (51%)▲ 급격한 상승
비만(Obesity) 인구약 10억 명약 19억 명 (24%)▲ 2배 가까이 증가
주요 증가 지역북미, 유럽아시아, 아프리카 (저소득국)확산세 이동

💡Insight:
과거에 비만은 ‘풍요의 질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LMICs)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공식품의 보급과 노동 형태의 변화 때문입니다. 즉, 비만은 이제 전 지구적인 ‘구조적 리스크’가 되었습니다.

1-2. 소아 비만의 급증: 미래 노동력의 경고등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소아 청소년 비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소아 비만 인구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아이들은 ‘미래의 인적 자본(Human Capital)’입니다. 어릴 때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으며, 이는 곧 20~30년 뒤 노동 시장에 진입할 핵심 인력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취약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 노동 생산성 저하: 만성 질환으로 인한 조기 은퇴 가능성
  • 사회적 비용 증가: 경제 활동 인구보다 부양해야 할 환자가 더 빨리 늘어나는 구조

이것은 단순한 건강 통계가 아니라,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노동 생산성의 적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2. 비만, GDP를 갉아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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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람들이 살이 찌는 것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올까요?

많은 분들이 단순히 “병원비가 좀 더 들겠지”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추산하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1. 4조 달러의 청구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세계비만연맹은 2035년까지 비만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적 영향(Economic Impact)이 연간 4조 3,200억 달러(약 5,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감이 잘 안 오시나요? 이 금액은 전 세계 GDP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더 쉽게 비유하자면, 2020년 전 세계를 셧다운 시켰던 COVID-19 팬데믹이 경제에 미친 충격과 맞먹는 수준의 손실이 매년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비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직접 비용과 간접 비용입니다.

비용 구분세부 항목경제적 의미비중
직접 비용 (Direct Costs)의료비, 약제비, 수술비건강보험 재정 악화, 가계 소득 감소약 30~40%
간접 비용 (Indirect Costs)조기 사망, 결근(Absenteeism), 업무 저효율(Presenteeism)노동 공급 감소, 기업 생산성 하락약 60~70%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는 ‘프리젠티즘(Presenteeism)’입니다.

🔍 용어 해설: 프리젠티즘(Presenteeism)
출근은 했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순히 결근하는 것보다 기업 입장에서 더 큰 보이지 않는 손실을 유발합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근골격계 질환을 동반하여 근로자가 책상에 앉아 있어도 효율을 낼 수 없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GDP를 갉아먹는 진짜 주범입니다.

2-2. 국가 재정의 시한폭탄

공공 의료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예: 영국의 NHS)에게 비만은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비만 관련 질환 처리에 드는 비용이 전체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메디케어(Medicare)’ 재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추세를 꺾지 못한다면, 각국 정부는 세금을 더 걷거나, 다른 복지 예산을 줄여서 병원비로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이제 비만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적 규제와 투자가 필요한 공공재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책 자금이 헬스케어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3. 위기 속의 기회, ‘GLP-1’과 비만 경제학

glp-1

항상 위기의 뒤엔 기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은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부(Wealth)를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월스트리트가 가장 뜨겁게 주목하는 키워드, 바로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3-1. 1,000억 달러 시장의 개막: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과거의 다이어트 약들은 부작용이 심하거나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등장은 게임의 규칙을 바꿨습니다.

🔍 용어 해설: GLP-1 (Glucagon-Like Peptide 1)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모방한 물질입니다.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 속도를 늦춥니다. 쉽게 말해, 뇌를 속여 덜 먹게 만드는 호르몬입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리포트에서 글로벌 항비만제 시장이 2023년 6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로 16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역시 비슷한 수준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견하고 있죠.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거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현황을 비교해 드립니다.

기업명 (티커)주요 제품 (성분명)특징 및 시장 지위최근 이슈
노보 노디스크 (NVO)위고비 (Wegovy)
오젬픽 (Ozempic)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 (덴마크)
유럽 시총 1위 기업 등극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입증으로 보험 적용 확대 추진 중
일라이 릴리 (LLY)젭바운드 (Zepbound)
마운자로 (Mounjaro)
강력한 후발 주자 (미국)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다는 임상 결과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수요 폭발

이 두 기업은 단순한 제약사가 아니라, 비만이라는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플랫폼 기업’처럼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 두 기업의 생산 설비 증설 뉴스나 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3-2. 나비 효과: 식품, 항공, 의류 산업의 변화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시작하면 그 파급 효과가 제약 바이오 산업을 넘어 다른 섹터로 번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만 경제학의 나비 효과’입니다.

  1. 식품 산업의 위기?
    • GLP-1 투약자들은 식욕이 줄어듭니다. 월마트(Walmart)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을 복용하는 고객들은 고칼로리 스낵이나 탄산음료 구매를 줄였다고 합니다.
    • 이에 따라 펩시코(PepsiCo), 코카콜라, 맥도날드 같은 기업들은 ‘저칼로리’, ‘소포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2. 항공 산업의 수혜 (Jefferies 분석)
    •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승객의 평균 체중이 감소하면 항공기의 무게가 줄어듭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의 경우, 승객 평균 체중이 10파운드(약 4.5kg)만 줄어도 연간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의류 및 보험 산업
    • 사이즈가 작아진 새로운 옷을 구매하는 수요(패스트 패션)가 늘어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만 관련 질환 감소로 생명보험사의 손해율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결론: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건강합니까?

지금까지 전 세계 비만 인구 증가 데이터와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실: 2035년이면 세계 인구 절반이 비만 혹은 과체중이 되며, 이는 팬데믹급의 위기입니다.
  2. 비용: 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전 세계 GDP의 3%인 4조 달러에 달합니다.
  3. 기회: 이를 해결하기 위한 GLP-1 치료제 시장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중이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메가 트렌드’입니다.

비만 문제는 이제 개인의 거울 앞 고민이 아닙니다. 정부, 기업, 그리고 투자자가 함께 풀어야 할 거대한 경제 방정식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어떤 기업이 비용을 줄여주고, 어떤 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지 지켜보는 것은 투자자로서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 ‘비만 경제’의 성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것이 헬스케어 섹터의 장기적인 슈퍼사이클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일시적인 거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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