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끄는 회복,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6가지 핵심 질문 (ING 리포트 분석)

ING 리포트가 전망한 2026년 한국 경제! 반도체가 이끄는 GDP 반등부터 금리 2.5% 동결, 환율 1,375원 안정화까지. 심화되는 부동산 양극화 속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성공할까요? 6가지 핵심 질문으로 내년 투자 포인트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ING

[2026년 경제 전망] 반도체가 이끄는 회복,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6가지 핵심 질문 (ING 리포트 분석)

2025년 12월, 많은 분들이 내년 경제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요. 글로벌 금융 그룹 ING에서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전망: 회복을 위한 6가지 질문’ 리포트를 통해 내년 한국 경제의 흐름과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ING는 정치적 안정과 강력한 반도체 수요 덕분에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6년 한국 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심 내용을 6가지 포인트로 요약해 드립니다.


1. 2026년 경제 성장, 왜 2025년보다 빠를까?

삼성 평택 공장

가장 눈에 띄는 전망은 GDP 성장률의 반등입니다. ING는 2025년 1.2%였던 경제 성장률이 2026년에는 2.0%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반도체 슈퍼 사이클: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특히 고성능 칩에 대한 선주문, 메모리 가격 상승,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증가가 수출을 견인할 것입니다.
  • 정부의 재정 지원: 내년 예산안이 8.1% 증액되면서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었습니다. 단순 현금 지원보다는 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내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표1. 주요 경제 지표 전망: 한국은행(BoK) vs ING 비교

구분기관2025년 전망2026년 전망2027년 전망
GDP 성장률한국은행 (BoK)1.0%1.8%1.9%
ING1.2%2.0%1.9%
소비자물가 (CPI)한국은행 (BoK)2.1%2.1%2.0%
ING2.1%1.9%2.0%

분석: 한국은행은 2026년 GDP 성장률을 1.8%, 물가를 2.1%로 전망한 반면, ING는 GDP는 2.0%로 더 높게, 물가는 1.9%로 더 낮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ING 관점: 2026년에는 반도체 수요 호조와 재정 지원에 힘입어 2025년(1.2%)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한국은행, 금리 인상으로 돌아설까?

금리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도 크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리 인하 사이클은 끝났지만, 당장 긴축(인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기준금리 전망: 한국은행은 2026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유: 내년 물가 상승률이 1.9%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마이너스 아웃풋 갭(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성장)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긴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2026년 한국 국고채 금리 예상 범위를 정리한 표입니다.

지표2026년 예상 금리 밴드비고
국고채 3년물 (3Y KTB)2.75% ~ 3.10%현재 시장 금리는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음10.
국고채 10년물 (10Y KTB)3.00% ~ 3.40%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효과가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됨
  • 전망 배경: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긴축으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시장 금리는 중립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을 것입니다.

3. 부동산 시장, 왜 서울이 문제인가?

서울 부동산

부동산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 극심한 양극화: 서울과 수도권은 공급 부족과 강력한 수요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침체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쉽게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 자산의 쏠림: 한국 가계 자산의 약 46%가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이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부동산 가격이 소비 여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4.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계속될까?

주식 시장 투자자라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목해야 합니다.

  • 자산 이동의 목표: 정부는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기를 원합니다.
  • 정책 방향: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주식 투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선호할 것입니다. 주주 환원 강화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2026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5. 환율 전망: 원화 가치, 회복될까?

현재 1,470원 대에 머물러 있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환율 예상: 2026년 중반에는 1,375원 수준까지 하락(원화 강세)했다가, 연말에는 1,4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 근거: 미국의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가 좁혀지고,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점이 원화 강세 요인입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서학개미)이 원화 강세 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6. 우리가 경계해야 할 리스크는?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반도체 의존도 심화: 성장의 핵심 동력이 반도체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반도체 업황이 꺾이면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건설 경기 부진: 건설 경기가 2025년 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나, 여전한 유동성 문제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조정 지연이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요약 및 시사점

2026년 한국 경제는 ‘반도체’라는 확실한 엔진을 달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2.5% 수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정부의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이 지속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또한 환율이 1,300원 후반대로 안정화될 시점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Disclaimer: 본 포스팅은 ING의 2025년 12월 3일 자 리포트를 바탕으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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